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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ㆍ2위 꺾은 나현ㆍ박하민, 크라운해태배 첫 우승 도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2-07
조회수
860

 



▲나현 9단(왼쪽)과 박하민 4단이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을 꺾는 반란을 일으키며 우승을 다툰다


2018 크라운해태배 우승컵의 주인공은 나현 9단과 박하민 4단의 결승3번기를 통해 판가름나게 됐다.

나현 9단은 2일 열린 4강전에서 전기 준우승자 신진서 9단에게 28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에 합류했다. 이 대회 첫 결승행에 성공한 나현 9단은 신진서 9단과의 상대전적도 4승 5패로 격차를 줄였다. 반면 2월 랭킹 1위가 유력한 신진서 9단은 전기 대회에서 박정환 9단에 1-2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4강에서 탈락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한편 건너편 조의 박하민 4단은 1월 26일 열린 4강 첫 경기에서 디펜딩챔피언 박정환 9단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해 바둑대상 남자 최우수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바둑의 차세대 비밀 병기로 주목받고 있는 박하민 4단은 2018 KB리그 본선에서 박정환 9단을 꺾는 등 상대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게 됐다.

랭킹 1ㆍ2위를 물리치는 반란을 일으키고 결승에서 만나는 나현 9단과 박하민 4단의 상대전적은 박4단이 3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랭킹과 타이틀 획득 등에서는 나현 9단이 앞서 있어 예측 불허의 결승3번기가 될 전망이다.

1월 랭킹 9위인 나현 9단은 2014년 한국물가정보배 우승을 시작으로 2015년 박카스배 천원전, 2017년 TV바둑아시아선수권 우승 등 통산 3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박하민 4단은 1월 랭킹 44위에 올라있고, 2016년 메지온배와 2017년 미래의 별 등 신인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2015년 1월 입단한 박하민 4단은 크라운해태배에서 입단 4년 만에 첫 우승 도전에 나선다.

결승3번기는 9일 1국, 10일 2국이 열리며 1-1이 될 경우 최종국은 24일 열린다. 결승3번기 전 경기는 오후 6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크라운해태가 후원하는 ‘2018 크라운해태배’의 우승 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2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20초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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