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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명 몽백합배 16강 진출… 박정환 vs 커제 16강 격돌

작성자
한국프로기사회
작성일
2019-10-14
조회수
675




▲리샹위 5단을 꺾고 16강에 진출한 박정환 9단(왼쪽) 

 

디펜딩챔피언 박정환 9단이 순항을 이어갔지만 랭킹1위 신진서 9단은 중도탈락 했다.

박정환·변상일·김지석·박영훈 9단·백현우 선수 등 5명의 한국기사가 11일 중국 베이징(北京)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4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32강에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박정환 9단은 중국 리샹위(李翔宇) 5단을 181수만에 흑 불계승으로 꺾었으며, 랭킹4위 변상일 9단은 중국의 허위한(何语涵) 6단에게 254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김지석 9단은 중국 리웨이칭(李維淸) 6단을 245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했으며, 박영훈 9단은 신민준 9단과의 ‘형제 대결’에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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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9단-승자(오른쪽) vs 허위한 6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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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9단-승자(오른쪽) vs 리웨이칭 6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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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9단-승자(오른쪽) vs 신민준 9단

이밖에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32강에 합류했던 백현우 선수는 유럽대표 일리야 쉭신(Ilya Shikshin·러시아) 3단에게 187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한국기원 연구생 서열1위였던 백현우 선수는 이번 16강 진출로 입단포인트 100점을 획득하며 프로입단을 확정지었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신진서 9단은 중국의 복병 딩하오(丁浩) 6단에게 덜미를 잡히며 32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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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우-승자(왼쪽) vs 일리야 쉭신 3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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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하오 6단-승자(오른쪽) vs 신진서 9단

32강 직후 진행된 16강 대진추첨에서 박정환 9단은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을 만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두 기사는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기록에서 커제 9단(7회)이 박정환 9단(4회)보다 우위에 있지만, 상대전적에서는 11승 10패로 박정환 9단이 한발 앞서있다.


변상일 9단은 중국랭킹 3위 미위팅(羋昱廷) 9단과 대결하며, 김지석 9단은 셰얼하오(謝爾豪) 9단, 박영훈 9단은 멍타이링(孟泰齡) 8단, 백현우 선수는 셰커(謝科) 7단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제4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16강은 하루 휴식 후 13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되며 바둑TV는 오후 1시 30분부터 16강 주요대국을 생중계한다.

그동안 몽백합배에서는 중국이 2회, 한국이 1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이 형제대결을 벌인 끝에 박정환 9단이 3-0으로 승리하며 한국의 몽백합배 첫 우승을 달성했다.


중국기원과 중국 위기(圍棋)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4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원),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통합예선부터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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