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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중국랭킹 1위 커제에 석패

작성자
한국프로기사회
작성일
2019-07-19
조회수
744




▲박정환 9단(오른쪽)이 사오싱 국제바둑대회에서 커제 9단에게 패했다(사진-시나바둑 제공) 

 

박정환 9단이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접전 끝에 석패했다.

18일 중국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시에서 열린 2019 중국 사오싱 국제바둑대회에서 박정환 9단이 커제 9단에게 230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사오싱시의 특별초청으로 열린 이번 대결은 현 세계대회 2관왕(박정환)과 3관왕(커제)의 대결답게 용호상박의 혈전이었다.

초반부터 치열한 전투로 진행된 대국은 흑을 쥔 박정환 9단이 상변 접전에서 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커제 9단은 중앙에서 하변으로 이어지는 세력을 구축하며 반격을 노렸고, 박정환 9단이 커제 9단의 약점을 찔러가며 박정환 9단이 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중반 중앙접전에서 박정환 9단이 실수(123수)를 범하며 커제 9단이 역전했다.

불리해진 박정환 9단은 상변공격을 통해 추격에 나섰고 커제 9단이 수습하는 과정에서 실착(172수)을 두며 팽팽한 형세로 바뀌었다. 파란만장했던 승부는 결국 박정환 9단이 마지막 패착(177수)을 범하며 커제 9단이 우세를 잡고 끝까지 마무리해 승리를 거머쥐었다.

커제 9단은 이번 승리로 박정환 9단과의 상대전적을 10승 11패로 좁혔다.

한편 함께 벌어진 중국내 초청전에선 마샤오춘·창하오·뤄시허·구리 9단이 출전해 결승에서 마샤오춘 9단이 구리 9단에게 299수 만에 흑 반집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9 중국 사오싱 국제바둑대회의 우승상금은 40만 위안(약 68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5만 위안(약 2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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