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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기사 중 네 번째로 입신에 오른 김혜민 9단 |
김혜민(33) 8단이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에 올랐다.
28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한국여자바둑리그 3라운드 2경기에서 김혜민 8단은 일본 후지사와 리나(藤澤里菜) 4단에게 321수 만에 백 반집승을 거둬 승단점수 1점을 획득했다. 27일까지 승단점수 239점을 보유 중이었던 김혜민 8단은 이날 승리로 9단 승단점수 240점을 충족시켜 승단에 성공했다.
김혜민 9단은 2008년 박지은ㆍ2010년 조혜연ㆍ2018년 최정 9단에 이어 국내 여자프로기사 중 네 번째로 입신에 등극했다.
김혜민 9단은 “입단 때부터 꿈꿔온 9단에 승단할 수 있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정진하는 기사가 되도록 하겠다”는 승단 소감을 전했다.
1986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혜민 9단은 1999년 만 13세 2개월의 나이로 입단에 성공했다. 입단 후 김혜민 9단은 18기 여자국수전ㆍ1기 꽃보다 바둑 여왕전 우승, 1회 대리배 세계여자바둑선수권대회 준우승 등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이름을 알렸다. 특히 김혜민 9단은 입단 20년차,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국내 여자기사 랭킹 5위권 내에 자리하며 꾸준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김혜민 9단의 승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9단은 83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