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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김지석과 GS칼텍스배 우승 다퉈

작성자
한국프로기사회
작성일
2019-04-29
조회수
851




▲김지석 9단(왼쪽)과 신진서 9단이 GS칼텍스배 우승컵을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신진서 9단과 김지석 9단이 국내 개인기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GS칼텍스배 우승컵을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4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4강 두 번째 경기에서 디펜딩챔피언 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에게 13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신진서 9단은 상변 싸움에서 대마를 압박해 꽃놀이패를 만들어낸 후 팻감을 쓰면서 하변을 압박했고 결국 하변 대마를 모두 잡아내며 항서를 받아냈다.

4강전 승리로 신진서 9단은 변상일 9단과의 통산 전적에서도 12승 2패로 격차를 더 벌렸다.

경기 직후 신진서 9단은 “좋아하는 선배인 김지석 9단과는 재미있는 바둑을 둘 수 있을 것 같다”며 “결승전은 4국이나 5국까지 가는 만만치 않은 대국이 될 것 같다.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지만 이번에는 내가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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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왼쪽)과 변상일 9단의 4강 종국 장면. 신9단이 대마를 포획하며 쾌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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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9단(오른쪽)이 이호승 4단의 돌풍을 잠재우며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5일 열린 4강 첫 경기에서는 김지석 9단이 ‘돌풍’의 주역 이호승 4단에게 227수 만에 흑 3집반승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18ㆍ19기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지석 9단은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지석 9단은 “결승 상대인 신진서 9단은 생각만 해도 소화가 안 될 정도로 까다로운 상대”라면서도 “GS칼텍스배와 좋은 인연이 많았던 만큼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박정환ㆍ신민준ㆍ이세돌 9단을 연파하며 ‘늦깎이 돌풍’을 일으켰던 이호승 4단은 김지석 9단과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지만 석패하며 이번 대회 무패행진을 4강에서 마감했다. 2013년 26세의 늦은 나이로 입단 후 최고 성적을 거둔 이호승 4단은 차기 대회 시드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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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승 4단(왼쪽)은 입단 후 첫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차기 대회 시드를 확보했다

랭킹 2위 신진서 9단과 3위 김지석 9단은 공식 경기에서 일곱 번 만나 김지석 9단이 4승 3패로 앞서 있다. GS칼텍스배에서는 그동안 두 번 만나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결승5번기는 5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며 바둑TV에서 오후 2시부터 생중계한다.

매일경제신문과 MBN·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4기 GS칼텍스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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