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윤승호 바둑시집 출간

작성자
한국프로기사회
작성일
2019-04-22
조회수
898

 




▲ '생각은 바람되어 노를 젓는다'는 책 한 권을 오롯이 바둑에 관한 시들로 담아냈다


바둑교실 현장에서 청춘을 바친 윤승호 씨가 첫 시집 ‘생각은 바람되어 노를 젓는다’를 발간했다.

책 한 권을 오롯이 바둑에 관한 시들로만 담아낸 이 책에서 저자는 바둑 현장에서 겪은 경험을 고뇌 어린 시선으로 시에 고스란히 녹여 냈다. 수많은 대국과 지도 경험을 통해 얻은 축적된 감성이 아니라면 감히 끄집어낼 수 없는 언어로 써 내려간 그의 시에는 그의 바둑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시집에 수록된 110여 편의 시는 15년 동안 바둑교실을 운영하며 전국바둑교실협회에서 활동한 시인이 이제 바둑의 뒤를 조용히 따라가면서 그동안의 바둑 여정을 삶의 이야기로 노래한 것이다.

시집을 읽으면 가장 먼저 바둑을 관전하는 듯한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바둑판 위에서 생각의 꽃을 피웠다는 시인의 고백처럼, 새로운 판 위에 다시 첫수를 놓는 느낌으로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것이 바로 바둑이다.

돌들의 발자취를 담은 이 시집에는 꿈이 있고 희망이 있고 믿음이 있다. 바둑의 승패는 어쩌면 숙명 같은 것이기에 바둑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풀어썼다. 매일같이 승부의 세계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바둑과 삶의 공통점을 찾는 재미와 더불어 인생의 참된 진리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승부는 좋은 수를 그려 가는 자신과의 싸움이며, 좋은 수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시인의 말을 되새기며, 바둑의 철학과 낭만을 느껴 보길 바란다.
 
지은이 : 윤승호
펴낸곳 : 책과나무
면수 : 234쪽
가격 : 1만 3000원
문의 : (02)372-1537

 
윤승호 전 서대문 신동바둑교실원장으로, 서대문 바둑 협회장 및 전국바둑교실협회 서울 서부지역 협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전국바둑교실에서 사무국장 및 감사를 역임했다. 대표 시로는 「수병은 묵언으로 답한다」가 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