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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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 2020년 신년사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바둑인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 한해 여러분 가정에 행복과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작년 뜻하지 않게 한국기원을 맡게 되어 한국 바둑계와 남다른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지난해 한국기원은 집행부가 바뀌는 과정에서 몇몇 대회가 차질을 빚는 등 여러 혼선이 빚어져 쉽지 않은 몇 개월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혔지만 아직도 우리 바둑계는 쉽지 않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한국 바둑은 21세기에 들어서자마자 세계대회 20회 연속 우승 금자탑을 쌓는 등 한때 전성기를 구가했습니다. 그러나 한국 바둑의 오늘날 국제적 위상은 종전과 적잖게 다릅니다. 중국 바둑의 비약적 발전에 비하여 우리 바둑은 많이 위축되어 있습니다. 바둑계의 후원 환경도 종전과 다릅니다.

지난해 입단자만 스무 명이 배출됐습니다. 곧 전문기사 400명 시대가 다가옵니다. 전문기사들이 활약할 무대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려면 몇 배의 공을 들여야 합니다. 우리 바둑계는 그 어느 때보다 험난한 도전에 직면해 있고 극복할 과제가 쌓여있다 할 것입니다.

경제적인 문제도 있지만 요사이 젊은층의 관심이 바둑에서 멀어지고 있는 현상도 바둑의 경쟁력 저하와 관계가 있을 것입니다. 전문기사들보다 실력이 더 강한 인공지능의 출현도 새로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 바둑계가 당면하고 있는 이러한 엄중한 상황을 극복해야 합니다. 소속 기사들이 먼저 상황을 인식하고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그동안 바둑계가 자생력을 키우는데 소홀히 하지 않았나 하는 점을 되돌아봐야 합니다. 당장 눈앞의 손익이 아닌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구상해 바둑계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입니다.

바둑인 모두가 손을 맞잡고 바둑 발전을 위해 중지를 모은다면 우리 바둑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모든 바둑인들의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쳐 굳건한 기반을 세우는데 한국기원은 앞장설 것입니다.

바둑계의 힘찬 변화에 관심을 부탁드리면서, 발전적인 제안에는 항상 문호를 열어놓겠습니다. 다시 한 번 새해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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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바둑여제 최정, 김채영 꺾고 여자기성전 2연패




▲결승2국 종료 후 내빈 및 선수,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가졌다.(왼쪽부터)한해원 3단, 안승용 해성그룹 부사장, 김정만 한국제지 전무, 최정 9단, 김채영 5단, 장성수 해성그룹 전무,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이현욱 8단


바둑여제 최정 9단이 김채영 5단을 꺾고 여자기성전 2연패를 달성했다.

최정 9단은 2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회 한국제지 여자棋聖전 결승3번기 2국에서 김채영 5단에게 19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지난 17일 열린 1국에서 김채영 5단을 175수 만에 흑 불계승으로 제압한 최정 9단은 이날도 승리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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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2국은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하변에서 시작된 전투는 최정 9단이 우변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김채영 5단도 좌상귀를 공격하며 반격했지만 최정 9단은 쉽게 타개하며 우세를 잡았다.

김채영 5단은 우변 돌들을 공격하며 추격에 나섰고, 최정 9단이 수습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며 국면이 복잡해졌다. 형세반전의 기회를 잡은 김채영 5단이 최정 9단의 대마를 몰아 붙였지만, 결정적인 실수(117수)를 범하며 공격에 실패했다. 최정 9단은 타개에 성공하며 우세를 굳혔고 이후 완벽한 마무리를 선보이며 승리를 지켰다.

대국 후 인터뷰에서 최정 9단은 “대회를 만들어주신 단재완 해성그룹 회장님께 감사드리고 한국제지 임직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항상 여자기사들이 잘 되길 바라시는 마음이 느껴진다”면서 “바둑을 좋아하시고 방송을 보시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행복한 일들이 가득했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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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최정 9단은 올해 4관왕(국내대회 2관왕, 세계대회 2관왕)에 오르며 역대 최고활약을 펼쳤다.

이번우승으로 16번째 우승컵(세계대회 5회, 국내대회 11회)을 들어 올린 최정 9단은 국내여자기사를 상대로 46연승(공식전적)을 달리며 절대강자의 신화를 이어갔다.

한편 김채영 5단은 이번 대회에서 첫 여자기성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최정 9단에게 막히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의 장정 끝에 최정 9단의 2연패를 끝으로 막을 내린 3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은 내달 1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폐막식이 열린다.

한국제지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제3회 한국제지 여자棋聖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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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재)한국기원이 선정한 2019년 바둑계 10대 뉴스




▲전성시대를 맞이한 최정 9단

기해(己亥)년 한해가 서서히 저물고 있습니다. 2019년에도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바둑팬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경자(庚子)년은 쥐띠해입니다. 쥐는 풍요와 희망, 기회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면서 2020년에도 변함없는 성원 부탁드립니다. (재)한국기원이 선정한 2019년 바둑계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 최정 전성시대 ‘활짝’
‘바둑여제’ 최정 9단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 2019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최정 9단은 4억 5000만원을 넘게 벌며 본인 연간 최다 획득 상금(3억 5400만원)을 경신했다. 올 한해 최정 9단은 개인 통산 처음으로 100국이 넘는 대국을 가졌고, 승률 80%를 돌파했다. 82승 19패, 승률 81.19%(23일 14시 현재)의 경이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최9단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활약했다. 5월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중국 세계대회 우승자인 구쯔하오ㆍ스웨 9단을 꺾고 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6월 2019 합천 역대 영재vs여자정상 연승대항전에서 막판 4연승으로 여자정상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제9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에서 마지막 주자로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9월 제3기 안동시 참저축은행배 프로아마오픈전에서 4강까지 진출하며 여자기사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11월과 12월은 최정 9단이 정점을 찍은 시기였다. 11월 제10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우승컵을 차지했고 제24기 하림배 여자프로국수전 3연패를 달성했다. 12월에는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대회 2관왕에 올랐고, 23일 오후 7시 30분부터 벌어지는 제3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결승2국에서 승리하면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국내 여자기전을 휩쓸게 된다. 연이은 활약으로 최정 9단은 국내 여자기사 사상 처음으로 랭킹 20위(17위) 안에 진입했다.

∎ 박정환ㆍ신진서 투톱 체제 공고히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이 한국바둑 ‘투톱 체제’를 굳건히 했다. 박정환 9단은 CCTV 하세배, 월드바둑챔피언십, 제12회 춘란배를 우승하며 세계대회 3관왕에 올랐다. 국내대회에서도 박정환 9단은 2019 바둑TV배 마스터스와 제2기 용성전에서 신진서 9단을 꺾고 우승하며 2개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해 MVP를 수상한 신진서 9단은 올해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컵을 획득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박정환 9단을 위협한 유일한 기사였다. 신진서 9단은 1월 제4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 커제 9단에게 패하며 준우승했다. 4월과 5월에는 제20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과 제24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2019 바둑TV배 마스터스와 제2기 용성전에서 박정환 9단에게 막히며 준우승했지만 10월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에 진출하며 내년 2월 박정환 9단과의 첫 세계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2019 중국 갑조리그에서 총 15승 3패로 소속팀(항저우 쑤보얼)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2019년 마지막 타이틀전이었던 제38기 KBS바둑왕전에서 신민준 9단을 2-1로 제압하고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 박정환 9단과 신진서 9단은 2019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랭킹1위를 사이좋게 여섯 번씩 분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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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전격 은퇴

‘풍운아’ 이세돌 9단이 11월 19일자로 전문기사직을 사퇴했다. 1995년 7월 71회 입단대회에서 조한승 9단과 함께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이세돌 9단은 24년 4개월간의 현역 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현역 생활을 하면서 18차례의 세계대회 우승과 32차례의 국내대회 우승 등 모두 50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세돌 9단은 한국기원 공식 상금 집계로 98억 원에 가까운 수입을 벌어들였다. 특히 2014년 구리 9단과의 10번기에서 6승 2패로 승리했고, 2016년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 대결해 인류 최초의 1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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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 취임
임채정 전(前) 국회의장이 5월 20대 한국기원 총재로 취임했다. 17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을 맡았던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는 1941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14∼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동아일보 해직기자 출신인 임 총재는 아마5단 기력의 바둑 애호가로 현역의원 시절에는 국회 기우회원으로 활약했다.
“바둑계가 활성화되고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바둑인들과 힘을 합쳐 토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힌 임채정 총재는 취임 후 바둑리그를 안정화시키는 등 바둑발전 동력 확보를 위해 40년간 정치권에 몸담아왔던 경험을 바둑계에 이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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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리그 가을 개막, ‘겨울 스포츠’로 새단장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9월 ‘겨울 스포츠’로 새로 단장해 개막했다. 이번 시즌에는 디펜딩챔피언 포스코케미칼(감독 이상훈 9단)을 비롯해 지난 시즌 준우승팀 정관장황진단(감독 최명훈 9단)과 Kixx(감독 김영환 9단), 한국물가정보(감독 한종진 9단), 화성시코리요(감독 박지훈 6단), 셀트리온(감독 백대현 9단), 수려한합천(감독 고근태 9단), 홈앤쇼핑(감독 최규병 9단), 사이버오로(감독 양건 9단) 등 모두 9개 팀이 출전했다. 내년 3월까지 6개월간의 레이스를 벌일 예정인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총규모 37억원(KB리그 34억, 퓨처스리그 3억)이며 우승상금은 2억원, 준우승은 1억원, 3위 5000만원, 4위 2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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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둑, 2022년 아시안게임 재입성 확정
2022년 중국 항저우(杭州) 아시안게임(www.hangzhou2022.cn)에서 바둑 종목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37개 개최 종목 중 체스, 샹치(象棋ㆍ중국장기)와 함께 보드게임 종목에 들어간 바둑은 2010년 광저우(廣州) 아시안게임에 이어 12년 만에 다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금메달 3개가 걸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주최국 중국을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중국은 은메달 3개에 그쳤고, 일본과 대만이 동메달 1개씩을 차지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종목은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혼성페어전 등 3종목으로 열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2022년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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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첫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개최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가 열렸다. 6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월 21∼22일 이틀간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막을 올린 제1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는 한ㆍ중 명사 초청 페어바둑대결을 비롯해 KB바둑리그 화성시코리요팀 사인회와 프로기사 지도 다면기, 공개해설, 전국바둑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재)한국기원은 (사)대한바둑협회와 공동으로 5월부터 대통령배 추진 티에프(TF)팀을 구성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통령배(정부명칭) 명칭 사용 승인을 신청했으며 지난 8월 대통령비서실과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에서 차례로 대통령배 명칭 사용을 최종 승인했다. 대통령배는 10월 야외무대에서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및 조기 종식을 위해 대회 일정을 조정해 12월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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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저축은행배ㆍ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ㆍ합천 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 등 다양한 형식 기전 개최
다양한 형식의 새로운 대회가 2019년 바둑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18년 프로 출전을 허용하면서 프로암대회로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참저축은행배’가 규모를 5억원으로 인상하며 매머드급 바둑대회로 변신했다. 프로ㆍ아마오픈전을 비롯해 국제 아마대회 4개 부문, 국내 아마대회 9개 부문 등 모두 14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 참저축은행배는 선수 및 관계자 등 1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최정 9단이 프로ㆍ아마오픈전 4강까지 진출했고, 윤성식 초단이 16강에 오르며 포인트입단에 성공하는 등 숱한 화제를 뿌렸다.
세계 바둑의 전설 16명이 모여 열전을 펼친 ‘2019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도 많은 관심을 끈 신설 기전이었다. 1004섬 신안 국제시니어바둑대회는 한국ㆍ중국ㆍ일본ㆍ대만의 시니어기사 16명이 참가해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펼쳐졌다. 3명의 선수가 한팀을 이뤄 풀리그로 벌어진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개인전 결승에서는 대만의 왕리청 9단이 초대 챔프에 올랐다.
여자 정상기사들과 역대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 입상자들이 대결한 ‘2019 합천 역대영재 vs 여자정상 연승대항전’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5월부터 6월까지 열린 연승대항전에서 역대영재팀은 첫 주자 박종훈 3단의 2연승과 두 번째 주자 박현수 3단의 2연승으로 여자정상팀을 벼랑 끝으로 몰았지만 여자정상팀의 최정 9단 벽을 넘지 못 했다. 1 대 4 상황에서 등판한 최정 9단은 박현수 3단ㆍ문민종 2단ㆍ박상진 4단을 차례로 꺾은데 이어 최종국에서 설현준 5단까지 제압하며 여자정상팀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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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민준ㆍ박하민 첫 타이틀 획득
신민준 9단과 박하민 6단이 생애 첫 타이틀을 획득하며 새로운 챔피언의 등장을 알렸다.
신민준 9단은 제37기 KBS바둑왕전 결승에서 박정환 9단을 종합전적 2-0으로 꺾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KBS PD로 근무 중인 아버지(신창석)의 직장 주최 대회인 KBS바둑왕전 우승이라 의미와 기쁨이 배가 됐다. 박하민 6단은 2018 크라운해태배에서 박정환 9단을 꺾고 결승에 올라 나현 9단을 종합전적 2-0으로 제압하고 첫 챔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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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바둑 인공지능, 세계 수준 도약
그동안 중국과 일본에 밀리는 모습을 보인 국내 바둑 인공지능이 세계 수준으로 도약했다. 4월 열린 보소프트(Bossoft)컵 세계 인공지능바둑대회에서 한국고등과학원 이주영 교수가 개발한 ‘바두기’가 결승에서 중국의 골락시(Golaxy)에 패했지만 준우승하는 선전을 펼쳤다. NHN에서 개발한 ‘한돌’도 8월 열린 2019 중신증권배 세계인공지능바둑대회에서 벨기에의 릴라제로를 꺾고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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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제1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대단원의 막 내려




▲박정환 9단(왼쪽)과 김은지의 미래&정상대결 대국 모습 


사상 첫 대통령배 간판을 건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가 6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1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개막한 제1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는 22일 대회 둘째 날을 맞았다. ‘미래&정상대결’을 비롯해 전국바둑대회 개인전 결승, 유치부, 각 학생 학년부 및 학생 방과후부 등의 대회가 펼쳐졌다.

국내랭킹 1위 박정환 9단과 ‘천재소녀’ 김은지가 정선치수로 한판 승부를 펼친 ‘미래&정상대결’에서는 박정환 9단이 236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김은지는 세계 정상급 기사인 박정환 9단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 맞서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전국바둑대회 개인전은 총 10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관심을 모은 초등최강부에서는 최민서(대야초 6)가 김태헌(정릉초 6)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등부에서는 박지현(충암중 2)이 김승구(13)를 제치고 우승했으며, 고등부는 양민석(18)이 김사우를 꺾고 우승했다.

학생 학년부는 14개 부문으로, 학생 방과후부는 16개 부문으로 나뉘어 벌어졌다.

대통령배는 21일과 22일에 펼쳐져 대회 참가자 2천 5백여 명과 학부모 및 바둑팬들, 관계자들 3천 5백여 명 등 6천여 명이 참가해 첫 대통령배를 즐겼다.

바둑TV는 대통령배 주요대국을 현장 생중계했다.

제1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는 (재)한국기원과 (사)대한바둑협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화성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동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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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유주현, 세계 여자아마추어 바둑선수권 한국대표 선발




▲2020 세계 여자아마추어 바둑선수권 한국대표로 선발된 유주현


유주현(18)이 2020 세계 여자아마추어 바둑선수권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유주현은 20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0년 세계 여자아마추어 바둑선수권 한국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김은지(12)를 꺾고 선발전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기원 연구생 5조에 소속된 유주현은 “연구생 입단대회에서 떨어져서 아쉬웠지만 이번 한국대표 선발전을 우승해 기쁘다”며 “입단과 함께 세계아마추어 선수권 대회를 잘 준비해서 우승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2020 세계 여자아마추어 바둑선수권 한국대표 선발전에는 아마추어 선수 및 한국기원 연구생이 참가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한국대표로 선발된 유주현은 내년 5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0년 세계 여자아마추어 바둑선수권 대회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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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한ㆍ중 친선교류전, 성황리에 열려




▲한ㆍ중 바둑 친선교류전이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과 중국의 바둑애호가들이 바둑을 통해 우의를 다졌다.

‘2019 한ㆍ중 바둑 친선 교류전’이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호텔 프리마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교류전을 가졌다.

오후 1시부터 열린 개막식에는 한국팀 단장 이종구 의원을 비롯해 중국팀 단장 왕이 중국바둑협회 부주석, 광저우바둑협회 룽젠싱 주석, 주한 중국대사관 왕노신 공사참사관, 심판위원 고재희 9단, 정동식 6단, 서봉수 9단 등이 참석했다.

이종구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선수단을 대표해 2019 한ㆍ중 바둑 친선 교류전의 성공적인 개막을 축하하며 한국을 찾은 중국 선수단에 환영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오늘 이 행사가 바둑을 사랑하는 양국 선수들의 기쁜 만남의 장이 되어 수담과 함께 오랜 우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왕이 단장은 “중국선수단을 반갑게 맞이해준 이종구 의원을 비롯한 한국팀에 감사드리며 중국에 오시면 우리 역시 똑같이 환대해 주겠다”면서 “이번 중국선수단은 실력파 최정예 멤버로 구성했다. 이번 한국에서의 교류전을 통해 우의를 다지며 멋진 대결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인사말을 남겼다.

이번 교류전에 한국은 정재흥 국회사무총장 비서실장과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 등 30명이 참가했고, 중국은 산시사범대학체육학원당위 왕이쩌 부서기, 산하이따샹그룹 샹펑 회장 등 24명이 한국을 찾았다.

2차전에 걸쳐 벌어진 교류전에서 한국은 1차전 19승 5패, 2차전 17승 7패를 기록해 종합전적 36승 12패로 승리를 거뒀다.

교류전이 진행되는 동안 이종구 의원과 서봉수 9단이 명사대결을 벌였으며, 앞서 오전에는 서봉수ㆍ김수장ㆍ목진석ㆍ이영구 9단, 김채영 5단, 오정아 4단, 송혜령 2단이 중국선수단과 지도다면기를 펼쳐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중국선수단은 22일 한국의 문화컨텐츠인 경복궁을 비롯한 서울 시내를 둘러보고 23일 귀국길에 오르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2019 한ㆍ중 바둑 친선 교류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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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사상 첫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 성황리에 열려




▲첫 대통령배가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사상 첫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가 21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막이 올랐다.

21∼22일 이틀 간 열리는 제1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는 이날 한ㆍ중 명사 초청 페어바둑대결을 비롯해 KB바둑리그 화성시코리요팀 사인회와 프로기사 지도 다면기, 공개해설, 전국바둑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해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 윤수로 대한바둑협회장, 김홍성 화성시의회 의원, 권칠승ㆍ조훈현 국회의원, 후둥하이(胡東海) 베이징 정치협상위원회 위원, 윤승용ㆍ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등 내빈과 대통령배에 참가한 프로ㆍ아마추어 선수, 가족 등이 함께 자리해 개막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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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빈 단체 기념촬영

서철모 화성시장은 환영사에서 “사상 처음 열린 대통령배에 참석한 바둑기사들이 평소 연마해온 바둑기력을 마음껏 발휘하기 바란다”면서 “최고가 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이 챔피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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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화성시장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는 “정신문화의 정수이자 마인드 스포츠를 대표하는 바둑 종목에서 뒤늦게나마 대통령배가 열리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대통령배라는 명칭을 내걸고 열리는 종목은 씨름, 축구, 테니스 등 손에 꼽을 정도다.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바둑으로 소통하고 하나 되는 주말이 되길 기원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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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정 한국기원 총재

대회 첫날인 21일에는 이창호 9단과 후둥하이 베이징 정치협상위원회 위원이 권칠승 의원ㆍ중국 창하오(常昊) 9단과 페어대결을 펼친 결과, 권칠승 의원ㆍ창하오 9단 팀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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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명사페어대결(시계방향으로) 후둥하이 위원, 이창호 9단, 창하오 9단, 권칠승 의원

부대행사로 KB바둑리그 화성시코리요팀(박지훈 감독, 박정환ㆍ원성진 9단, 류수항 6단, 송지훈ㆍ최재영 5단)이 팬사인회와 지도다면기를 가졌다.

또한 프로기사 다면기가 열렸으며, 전국바둑대회가 단체전, 성인부, 학생부 등 23개 부문으로 나뉘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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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사인회를 하고 있는 박정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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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기사 다면기 전경

제1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는 22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계속된다.

박정환 9단과 ‘천재소녀’ 김은지 선수가 한판 승부를 펼치는 미래&정상대결과 현장 공개해설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제1회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는 (재)한국기원과 (사)대한바둑협회가 공동 주최하며 화성시,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동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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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정유진, 프로 입단… “최정 사범님 같은 기사가 될래요”




▲현직 최연소 여자프로기사가 된 정유진 초단


정유진(13)이 여자입단대회(연구생)를 통과하며 수졸(守拙ㆍ初단의 별칭)이 됐다.

정유진은 1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52회 여자입단대회(연구생) 입단결정국에서 유주현(18)을 제치고 입단에 성공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정유진은 어릴 때부터 보드게임을 좋아하여 7살 때 집 근처 바둑학원을 다녔다. 바둑에 흥미를 느낀 정유진은 5학년부터 한종진바둑도장에서 프로기사의 꿈을 키웠으며 3년 만에 그 꿈을 이뤘다. 2006년생인 정유진 초단은 올해 만 13세로 한국기원 소속 현역 최연소 프로기사가 됐다.

정유진 초단은 “입단한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 큰 기대 없이 출전했는데 긴장을 하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고, 오유진 사범님이 대회 전 지도대국을 한 판 해주셨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면서 “지금은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해서 나중에 최정 사범님처럼 독보적인 성적을 내는 기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천재소녀’ 김은지(12)는 4강에서 정유진 초단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여자입단대회(연구생)는 1년간의 통합연구생 리그를 통해 누적한 점수로 여자 1위∼2위 시드자 선발 후 3∼6위가 4인 리그전을 벌여 2명이 최종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2명의 시드자와 2명의 진출자가 4인 토너먼트로 한 명의 입단자를 가렸다.

정유진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70명(남자 302명, 여자 68명)으로 늘었다.

입단한 정유진(鄭有珍) 초단의 인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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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생 : 서울
생년월일 : 2006년 2월 18일
가족관계 : 정승택·김현정 씨의 1남 1녀 중 장녀
소속도장 : 한종진바둑도장
지도사범 : 한종진·조한승 9단, 한웅규 7단, 김세동 6단
기 풍 : 실리형
존경하는 프로기사 : 오유진 7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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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최정 세계대회 우승’ 격려식 열려




▲기념촬영(왼쪽부터) 손근기 프로기사회장, 한상열 부총재, 최정 9단, 임채정 총재, 김영삼 사무총장
‘최정 세계대회 우승’ 격려식이 20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올해 여자세계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최정 9단을 축하하고 격려금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기념행사에는 한국기원 임채정 총재와 한상열 부총재, 김영삼 사무총장, 손근기 기사회장 및 주인공인 최정 9단 등이 참석했다.

환영식은 최정 9단 격려금 전달과 기념 촬영, 인터뷰 순으로 진행됐다.

최정 9단은 “그동안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잘 하겠다”면서 “연말에는 쉬면서 즐겁게 놀고 싶고, 내년이 쥐띠해인데 저도 쥐띠라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정 9단은 지난 11월 3일 제10회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바둑대회와 12월 3일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올해(12월 20일 기준) 81승 19패(81%)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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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바둑왕’ 신진서, 신민준 꺾고 첫 KBS바둑왕전 정상




▲첫 KBS바둑왕전 우승을 차지한 신진서 9단
신진서 9단이 전기 우승자 신민준 9단을 꺾고 첫 KBS바둑왕전 우승을 차지했다.

신진서 9단은 17일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8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신민준 9단에게 20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1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final(2).jpg▲결승3국 종국 장면. 신진서 9단(왼쪽)과 신민준 9단이 국후감상을 나누고 있다.


group(27).jpg▲내빈 및 수상자(왼쪽부터)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장웅 아나운서, 신민준신진서 9단, 이기문 KBS 스포츠국 국장

앞서 3일 열린 결승1국에서 신민준 9단에게 200수 만에 흑 불계패로 선취점을 내준 신진서 9단은 이날 오후2시에 펼쳐진 결승2국에서 18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1-1 타이를 만들었다. 신진서 9단은 30분 휴식 후 3시 40분에 속행된 결승3국도 승리하며 2-1 역전우승에 성공했다. 두 판 모두 신진서 9단의 강력한 전투력이 빛났다.

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신진서 9단은 “결승2ㆍ3국 모두 초반부터 잘 풀렸다. 3국 중반전에서 방향착오를 범해 만만치 않아졌다고 생각했지만 이후 상대가 실수를 범해 승기를 잡았다”고 대국내용을 총평했다.

이어 “그동안 KBS바둑왕전은 일인자 기사들이 우승을 차지한 전통을 갖고 있는 기전인데 첫 우승을 하여 뜻 깊고 기쁘다”면서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좀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팬 분들에게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우승소감을 전했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신민준 9단은 “KBS바둑왕전 2연패가 욕심나서 최선을 다해 이번 대회를 준비하고 임했지만 신진서 9단이 너무 강했던 것 같다. 우승한 신진서 9단을 축하하고 앞으로 신진서 9단과 겨룰 수 있는 날이 더욱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hin-shin.jpg▲우승을 차지한 신진서 9단(왼쪽)과 준우승자 신민준 9단

제38기 KBS바둑왕전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67명이 예선에 참가해 3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시드 10명이 합류한 44강 토너먼트에서 신진서 9단이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상금은 우승 2000만원, 준우승 6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5분에 30초 초읽기 5회다. 신진서ㆍ신민준 9단은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제32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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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바둑 신들의 전쟁’ 맥심커피배 개막… 5개월 열전 돌입




▲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출전 선수와 내빈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전을 다짐했다

스물한 번째 ‘바둑 신들의 전쟁’ 맥심커피배가 5개월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 및 대진 추첨식이 1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실장을 비롯해 한국기원 김영삼 사무총장, 손근기 프로기사회장과 출전 선수들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최상인 동서식품 실장은 “맥심커피배는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대회라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면서 “전기 대회가 끝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기쁘고 32명의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한다”는 덕담을 건넸다.


adfdf(9).jpg▲최상인 동서식품 홍보실장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그동안 맥심커피배에서 입상한 선수들은 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간판기사들이다. 한국바둑계를 이끌어 갈 입신들이 맥심커피배를 발판 삼아 세계최강국의 자리를 지켜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adfdfdf(10).jpg▲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본선 32강 토너먼트로 벌어지는 맥심커피배는 전기 대회 우승ㆍ준우승을 차지한 신진서ㆍ이동훈 9단과 함께, 양재호ㆍ홍민표 9단이 후원사 시드를 받았다.


또한 최근 2년간의 각종 국내외 성적에 맥심커피배 성적을 더한 ‘카누 포인트’를 적용해 24명을 가려냈고 ‘카누 포인트’ 해당자 외 랭킹 상위자 4명에게 시드를 부여해 총 32명의 출전 선수들을 정했다. ‘카누 포인트’는 동서식품의 인기 브랜드 ‘카누’에서 이름을 빌려와 14기 대회부터 시행하고 있다.


대진 추첨 결과 디펜딩챔피언 신진서 9단은 전기대회 4강에서 만났던 백홍석 9단과 다시 만났다.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강동윤 9단과 맞대결을 펼치며 ‘동갑내기 절친’ 양재호 9단과 최규병 9단이 32강에서 만나 눈길을 끈다.


추첨식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신진서 9단은 “백홍석 9단과 올해는 너무 빨리 만나 아쉽지만 서로 좋은 바둑을 남겼으면 좋겠다”는 임전소감을 밝혔다.
 


adfadfdsaf.jpg▲ 디펜딩챔피언 신진서 9단


본선 첫 대국은 목진석 9단과 신민준 9단의 대결로 내달 6일 열린다.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모든 대국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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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양유준, 영재 입단… “목표는 세계 타이틀”




▲369번째 프로기사가 된 양유준 초단
양유준(15)이 영재 입단에 성공하며 수졸(守拙ㆍ초단의 별칭)에 올랐다.

양유준은 1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3회 영재입단대회(연구생) 결승에서 최정관(15)을 꺾고 입단을 확정지었다.

제주도에서 태어난 양유준은 6살 때 부모님의 권유로 바둑에 입문했다. 이후 바둑에 흥미를 느낀 양유준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천대일바둑도장에서 입단을 준비한 끝에 프로기사의 꿈을 이뤘다.

양유준 초단은 “이번이 마지막 영재입단 기회였지만 특별히 의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데만 집중했다”면서 “부모님을 비롯해 김희용 원장님, 이분옥 사모님, 도장 사범님,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더 성장하여 KB리그나 세계대회 본선무대에서 활약하고 싶고, 최종 목표는 세계대회 타이틀”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영재입단대회(연구생)는 2004년 1월 1일 이후 출생 연구생 중 누적점수 1위∼10위가 대결해 입단자 1명을 배출했다. 지난 10일부터 본선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열렸으며, 누적점수 10위∼7위는 1회전, 6위∼5위는 2회전, 4위∼3위는 3회전, 2위∼1위는 최종 4강 토너먼트부터 출전했다.

최종 토너먼트 시드를 받은 김윤태(1위)ㆍ양유준(2위)과 최종 토너먼트 진출자인 조성빈(10위)ㆍ최정관(4위)이 16일 겨룬 결과, 양유준 초단이 조성빈과 최정관을 연이어 꺾고 입단의 영예를 안았다.

양유준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369명(남자 302명, 여자 67명)으로 늘었다.
 
양유준 초단의 인적사항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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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2004년 8월 17일
가족관계 : 양동일ㆍ지선희 씨의 외동아들
바둑도장 : 양천대일바둑도장
지도사범 : 이용수 8단, 이호범 6단
기 풍 : 전투적 실리형
존경하는 프로기사 : 신진서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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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부부기사 김진훈ㆍ김혜림, 상암동에 바둑학원 오픈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바둑학원을 이전 오픈한 김진훈 4단(오른쪽)과 김혜림 3단

부부기사 김진훈 4단과 김혜림 3단이 지난 11월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서 마포구 상암동으로 바둑학원을 이전 오픈했다.

김혜림 3단은 2014년 여자프로기사들이 직접 지도하고 운영하는 성인 바둑센터를 개업해 큰 인기를 모았던 ‘꽃보다 바둑센터’의 주축 멤버이다. 김3단은 2016년 김진훈 4단과 결혼 후 염창동에 어린이와 성인이 함께 배울 수 있는 바둑학원을 오픈했다.

이후 김진훈ㆍ김혜림 부부는 4년간 염창동에서 바둑학원을 운영했고, 지난 11월부터는 상암동으로 이전해 새로운 곳에서 보급 활동을 하고 있다.

운영시간 : 평일 오후 2시∼7시 /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일요일 휴무)
바둑학원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502, 406호 꽃보다바둑
상담문의 : 02-306-0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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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학원 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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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학원 내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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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명해설가’ 한철균 9단, 신간 ‘AI 귀수’ 출간




▲ 신간 ‘AI 귀수’ 표지
‘명해설가’ 한철균 9단이 신간 ‘AI 귀수’를 출간했다.

바둑TV 인기 프로그램인 ‘지지옥션배’, ‘고교동문전’, ‘대학동문전’의 명해설자로 바둑팬들과 친숙한 한철균 9단은 이 책에서 최근 트렌드에 발맞춰 귀의 변화를 인공지능으로 재해석해 큰 관심을 모은다.

귀의 변화 5가지 내용을 한 권에 집약한 이 책에는 화점변화 20개, 소목변화 15개, 외목변화 2개, 고목변화 2개, 3ㆍ3변화 1개와 요점정리가 수록됐다.

고려대 재학시절 입단한 한철균 9단은 명지대 바둑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고려대에서 교양 바둑강좌를 강의했다. 경기도 양평군 보건소에서 ‘치매 예방을 위한 어르신 바둑, 장기 교실’을 지속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양평군민’이 됐고 모교인 성동고에서는 ‘자랑스런 성동인’으로 선정되는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돌의 방향’, ‘형세판단’, ‘이창호와 한철균의 바둑교실 1∼9’, ‘알파고도 감탄한 101가지 비법’, ‘소확맥’ 등이 있고 현재 월간 바둑에 ‘고수의 품격’을 연재 중이다.

신간 ‘AI 귀수’는 한국기원 1층 판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지은이 : 한철균 9단
출판사 : 한국바둑문화사
판형 : 국판 150 × 210
면수 : 288쪽
정가 : 1만 8000원
전화 : (02)2291-1912(한국기원 판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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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최정 3연패’ 하림배 여자국수전 시상식 열려




▲하림배 여자국수전 우승자 최정 9단(오른쪽)과 준우승자 오유진 7단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최정 9단이 3연속 우승컵을 차지한 하림배 여자국수전 시상식이 12일 열렸다.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시상식에는 후원사인 하림그룹 문경민 전무를 비롯해 유근석 한국경제신문 이사,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손근기 프로기사회장 등이 참석해 우승한 최정 9단과 준우승한 오유진 7단을 축하했다.


group(26).jpg▲내빈 및 수상자 단체사진(왼쪽부터) 유근석 한국경제신문 이사, 김영삼 한국기원 사무총장, 오유진 7단, 최정 9단, 문경민 하림그룹 전무, 손근기 프로기사회장


최정 9단은 지난 20일 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오유진 7단에게 22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0으로 우승했다.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최정 9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하림 닭고기를 많이 먹은 것이 우승 비결”이라면서 “요즘은 하림 닭고기를 편의점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여러분들도 애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준우승한 오유진 7단은 “항상 최정 9단과의 대국은 기억에 많이 남는 것 같다. 좋은 대회를 후원해주신 하림그룹과 한국경제신문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내 프로여자기사 43명과 아마여자국수전 입상자 4명 등 총 47명이 참가한 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은 지난 6월 28일 개막해 최정 9단을 여자국수 3회 연속 우승자로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

하림이 후원을 맡은 제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했으며 우승상금은 1500만원, 준우승상금은 7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 주어졌고 본선 8강 이후 모든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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