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0
프로기사 다면기 전경 |
06-10
▲설현준 5단을 꺾고 4연승하며 팀의 역전 우승을 견인한 최정 9단(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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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여제’ 최정 9단이 최강 영재 선수들로 구성된 <역대영재>팀에 4연승을 거두며 <여자정상>팀의 초대 대회 우승을 견인했다.
5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 합천 역대 영재 vs 여자 정상 연승 대항전 최종국에서 최정 9단이 설현준 5단에게 197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최정 9단은 이날 대국도 초반부터 ‘신예 강자’ 설현준 5단을 강하게 몰아붙이며 앞서나갔다. 중반 들어 최정 9단이 실수(79수)를 범하며 형세가 팽팽해졌지만 최정 9단은 준비하고 있던 노림수(101수)를 터트렸다. 의표를 찔린 설현준 5단이 초읽기에 쫓겨 잘못 응수했고 최정 9단이 설5단의 실수를 응징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최정 9단은 “응원해준 팀원들에게 고맙고 기대를 별로 안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면서 “최근 대국 일정이 타이트하지만 바둑팬분들이 즐거우실 수 있도록 계속 최선을 다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06-10
▲제40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 입상자 단체사진 |
한국 아마추어 대표 이재성(아마7단) 선수가 세계아마바둑선수권에서 준우승했다.
6월 2일부터 5일까지 일본 시마네(島根)현 마쓰에(松江) 시마네 시빅 센터(Shimane Civic Center)에서 열린 제40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서 이재성 선수는 5라운드까지 5연승을 달렸으나 6라운드에서 중국의 왕첸 선수에게 296수 만에 백 반집패하며 최종성적 7승 1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세계아마바둑선수권 우승컵은 이재성 선수를 꺾고 8전 전승을 기록한 중국의 왕첸 선수가 차지했다.
3위는 홍콩의 나이산찬, 4위 미국의 알버트 옌, 5위 헝가리의 팔 발로그, 6위 캐나다의 우치유, 7위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보갓스키, 8위 일본의 츠바사 카와구치, 9위 싱가폴의 커제후이, 10위 인도네시아의 파샬 우마르 선수가 각각 차지했다.
1979년 일본 도쿄에서 처음 열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에선 중국이 이번 우승을 포함해 22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며, 일본 8회, 한국 7회, 대만 2회, 홍콩이 1회씩 우승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59개국 대표선수들이 8회전 스위스리그로 순위를 가렸고, 총 호선에 덤 6집반, 제한시간 각자 60분에 30초 초읽기 3회로 국제바둑연맹의 룰을 따랐다.
일본 시마네현에서 막을 내린 제40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국제바둑연맹(IGF)과 일본기원이 공동주최했으며 후지쓰사에서 특별 지원했다.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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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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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국가대표팀이 중국 바둑국가대표팀과 해외교류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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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중국 항저우기원에서 바둑대표선수 1차 해외교류전이 열렸다.
한국 국가대표팀에서는 김명훈 7단, 박하민 6단, 설현준 5단, 송지훈·박건호·박상진 4단 등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 6명, 육성군 8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국가 2팀 소속 선수인 랴오싱원·룽이·장타오·저우허시 6단, 간쓰양·후위한 5단 등 34명이 참가했다.
한 사람당 하루 2∼3판씩 대국하는 일정으로 총 10라운드가 펼쳐진 이번 해외교류전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은 28일 21승 21패 무승부, 29일 21승 21패 무승부, 30일 14승 14패 무승부, 31일 8승 14패로 패해, 종합전적 64승 70패를 기록했다.
한국 출전선수 중 조완규 초단이 7승 3패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김명훈 7단과 박하민 6단 또한 6승 2패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국 바둑 국가대표팀은 연말에 두 차례 더 해외교류전을 치를 계획이다.
06-10
▲최규병 9단(왼쪽)이 조혜연 9단을 꺾고 19년 만에 우승하는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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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병 9단이 19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 올리며 대주배 첫 우승에 성공했다.
4일 경기도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제6기 대주배 시니어 최강자전 결승 단판 승부에서 최규병 9단이 조혜연 9단에게 309수 만에 흑 3집반승을 거뒀다.
오랫동안 우승컵을 차지하지 못해 우승에 대한 갈망이 컸던 두 선수는 초반부터 접전을 펼쳤다. 중반까지 찬스를 몇 차례 주고받으며 혼전의 양상이었던 대국은 조혜연 9단이 우변에서 하변까지 이어진 전투에서 우세를 가져가며 앞서갔다. 승부는 중앙 접전에서 갈렸다. 최규병 9단이 백 좌상귀 돌들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조혜연 9단이 결정적인 실수(164수)를 범하며 최9단이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완벽한 마무리를 선보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규병 9단은 인터뷰에서 “대주배와 인연이 깊다. 4기 대회에서 준우승도 했고 이번에 강자인 조혜연 9단을 꺾고 우승해 기쁘다”면서 “대주배를 후원해주신 김대욱 사장님께 감사드린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편 2년 연속 결승무대에 오른 조혜연 9단은 연거푸 준우승에 그치며 다음을 기약했다.
▲내빈 및 수상자 단체사진
06-03
▲ 제9회 황룡사배 세계여자바둑 연승전 2차전에 출격하는 최정 9단(왼쪽)과 오유진 6단 |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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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배 8강 진출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왼쪽부터) 천야오예ㆍ커제ㆍ타오신란ㆍ김지석ㆍ쉬자양ㆍ신진서ㆍ펑리야오ㆍ박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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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 트리오 박정환ㆍ신진서ㆍ김지석 9단이 LG배 8강에 오르며 한국랭킹 1∼3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29일 오전 9시 경기도 김포시 마리나베이 호텔에서 열린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16강에서 5명의 태극전사 중 박정환ㆍ신진서ㆍ김지석 9단이 중국 강자들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32강전과 마찬가지로 한국선수 중 신진서 9단이 가장 먼저 승전보를 알렸다. 한국랭킹 2위 신진서 9단은 중국랭킹 2위 미위팅(羋昱廷) 9단에게 307수 만에 흑 3집반승했다. 신9단은 중반 하변전투에서 우세를 잡은 후 끝까지 상대를 압도하며 ‘한ㆍ중 랭킹 2위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이어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이 21회 LG배 챔피언 당이페이(黨毅飛) 9단에게 18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박정환 9단의 빈틈없는 대국운영이 돋보인 쾌승이었다.
마지막으로 한국랭킹 3위 김지석 9단이 중국 신예 투샤오위(屠曉宇) 5단에게 24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20회 LG배 이후 4년 만에 대회 8강에 올랐다.
한편 한국랭킹 공동4위 변상일 9단과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은 각각 중국의 타오신란(陶欣然) 7단과 펑리야오(彭立堯) 6단에게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다. 첫 세계대회 8강 진출을 노렸던 ‘바둑여제’ 최정 9단은 지난 21회 LG배 16강에 이어 이번에도 펑리야오 6단의 벽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중국은 커제·천야오예 9단, 쉬자양 8단, 타오신란 7단, 펑리야오 6단 등 5명이 8강에 올랐으며 일본 선수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던 일본일인자 이야마 유타 9단은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8강 대진은 박정환 9단 vs 펑리야오 6단, 신진서 9단 vs 쉬자양 8단, 김지석 0단 vs 타오신란 7단의 한ㆍ중전 3경기와 커제 9단 vs 천야오예 9단의 중ㆍ중전 1경기로 속행된다.
8강 진출자들의 상대전적은 박정환 9단이 펑리야오 6단에게 1승을, 신진서 9단이 쉬자양 8단에게 1승을 기록 중이며, 김지석 9단은 타오신란 7단과 전적이 없다. 8강전은 10월 28일, 4강전은 10월 30일 속행될 예정이며 결승3번기는 내년 2월에 벌어질 예정이다. 장소는 미정.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하는 총규모 13억원의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중국의 양딩신 9단이 중국 스웨 9단에게 2-1로 승리하며 세계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본선 16강 대국 결과는 다음과 같다(앞 선수가 승자).
박정환 9단 vs 당이페이 9단 – 184수 끝, 백 불계승
신진서 9단 vs 미위팅 9단 – 307수 끝, 흑 3집반승
김지석 9단 vs 투샤오위 5단 – 245수 끝, 흑 불계승
타오신란 7단 vs 변상일 9단 – 202수 끝, 백 불계승
펑리야오 6단 vs 최정 9단 - 206수 끝, 백 불계승
커제 9단 vs 이야마 유타 9단 – 248수 끝, 백 불계승
천야오예 9단 vs 자오천위 7단 – 228수 끝, 백 불계승
쉬자양 8단 vs 탄샤오 9단 – 233수 끝, 흑 불계승
05-29
▲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아마선발전 통과자들이 통합예선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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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무대 향한 경쟁’ 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아마선발전이 2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렸다.
연구생 42명과 아마추어 30명 등 총 72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아마선발전은 9개 조 토너먼트로 나뉘어 9명(박종욱, 주치홍, 임상규, 곽원근, 강재우, 금지우, 안용호, 박신영, 김범서)을 선발했다. 연구생 시드를 받은 3명(백현우, 조성호, 양유준)을 포함한 12명의 아마대표에게는 내달 30일부터 열리는 ‘꿈의 무대’ 2019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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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기사 중 네 번째로 입신에 오른 김혜민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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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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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정 한국기원 신임 총재 [자료 사진/국회 제공] |
05-29
▲박정환 9단(오른쪽)이 퉁멍청 7단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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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LG배 본선 무대에서 중국에 5승 5패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27일 경기도 김포시 마리나베이 호텔에서 열린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본선32강에서 10명의 태극전사가 출전한 한국은 5명이 중국 선수에게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18명이 출전한 중국은 10명, 3명이 출전한 일본은 1명이 16강에 올랐으며, 1명 출전한 대만은 전원 탈락했다.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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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32강 선수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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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제4회 몽백합배 통합예선 결승 전경(사진-시나바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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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75명중 4명만이 몽백합배 통합예선 관문을 뚫고 본선무대에 올랐다.
24일 열린 제4회 MLILY 몽백합(夢百合)배 세계바둑오픈전 통합예선 결승에서 한국이 4장의 본선티켓을 획득했다.
20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 중국기원에서 열린 이번 통합예선에는 모두 403명이 출전해 44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한국은 프로기사 75명(남자 56명, 여자 11명)과 아마추어 8명이 출전해 일반조에서 1명, 여자조에서 2명, 아마추어조에서 1명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주최국 중국은 40명으로 가장 많은 선수가 본선에 올랐고 일본과 대만은 전원 탈락했다. 한국은 11명이 일반조 결승에 올랐지만 신민준 9단을 제외하고 모두 중국 선수들에게 패해 탈락했다. 국내 랭킹 공동4위 신민준 9단은 중국의 쑨텅위(孫騰宇) 7단을 꺾고 홀로 일반조를 통과해 한국바둑 자존심을 지켰다. 여자조 결승에선 오유진 6단이 중국의 리허(李赫) 5단을, 김다영 3단이 일본의 뉴에이코(牛榮子) 2단을 제치고 본선에 올랐으며 아마추어조에선 백현우 선수(연구생)가 본선 무대에 합류했다.
64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제4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에 한국은 전기 대회 우승ㆍ준우승을 차지한 박정환·박영훈 9단, 국가시드를 받은 신진서ㆍ김지석ㆍ변상일 9단(3명), 예선 통과자 4명 등 9명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중국은 커제(柯潔)ㆍ천야오예(陳耀燁)ㆍ판팅위(範廷鈺)ㆍ구쯔하오(辜梓豪)ㆍ양딩신(楊鼎新) 9단(국가시드 5명)을 비롯해 예선통과자 40명 등 45명이 본선에 나선다.
일본은 시드를 받은 무라카와 다이스케(村川大介)ㆍ이치리키 료(一力遼) 8단, 무쓰우라 유타(六浦雄太) 7단 등 3명이 본선에 올랐고, 대만은 시드인 왕위안쥔(王元均) 8단이 본선에 합류했다. 북미 대표 2명과 유럽 대표 2명, 후원사 시드 2명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그동안 몽백합배에서는 중국이 2회, 한국이 1회씩 우승컵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박정환 9단과 박영훈 9단이 형제대결을 벌인 끝에 박정환 9단이 3-0으로 승리하며 한국의 몽백합배 첫 우승 달성과 동시에 개인 통산 세 번째 세계대회 정상에 올랐다.
제4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64강부터 16강까지는 오는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며, 8강부터 4강(3번기)은 내년 3월, 결승 5번기는 내년 5월 열릴 예정이다.
중국기원과 중국 위기(圍棋)협회가 주최·주관한 제4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원),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통합예선부터 준결승 3번기까지는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결승 5번기는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05-27
표지인물: 신진서 9단 |
한국기원이 발행하는 국내 유일한 바둑매거진 월간『바둑』 6월호가 출간됐다.
2000년 처음 시작됐던 바둑과 커피의 만남. 1회 최규병 9단이 우승컵을 거머쥔 이후 신진서 9단에 이르기까지 신들의 전쟁은 어느덧 20년째를 맞이했다. 은은한 커피향과 함께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맥심커피배 20년의 시간을 [특집/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20년]에 담았다.
9전9승, 이보다 완벽한 조합은 없었다! 제8회 천태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에 출전한 최정 9단·오유진6단·김채영 5단 3인이 퍼펙트 우승을 차지하며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그 기쁨과 환희 순간을 [생생현장]에서 생생한 사진으로 만나보자.
야구에서만 최정이 잘 나가는 게 아니다. 제2회 오청원배 8강전에서 중국의 떠오르는 강자 가오싱과 만난 최정 9단은 우세했다 불리했다 종잡을 수 없는 내용으로 검토실을 혼란에 빠뜨리는데… 하지만 왜 최정 걱정은 하는 게 아닌지 [이 달의 초점국]에서 확인해보자.
이것은 취재기인가 체험기인가. 분명 오청원배 취재를 위해 중국으로 날아갔으나 선수보다 기자가 더 많은 곡절을 겪는다. 대회 이야기보다 기자의 애환이 더 많이 담긴 희한한 취재기를 [김 기자의 요상한 취재기]에서 확인해보자.
이밖에도 인기 칼럼 [권효진의 중국 바둑이야기]와 新 연재강좌 [고수의 품격], 주요 대국의 핵심을 콕콕 짚는 [포인트관전기] 등 풍성한 읽을거리가 독자 여러분을 기다린다.